냉정한 반 할, “반 페르시 세리머니, 바보 같은 짓”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27 06: 13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동점골의 주인공 로빈 반 페르시(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따끔한 충고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첼시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반 페르시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안방에서 어렵게 무승부를 거둔 맨유는 승점 13으로 8위가 됐다. 반면 승점 23점이 된 첼시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첼시는 리그 개막 이후 9경기에서 7승 2무로 무패기록도 계속 이어갔다.
경기 후  영국매체 ‘가디언’은 반 할 감독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그는 “좋은 전반전이었고 환상적인 후반전이었다. 우리에게 벌어진 일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못 하겠다”면서 기뻐했다.

동점골을 넣은 뒤 반 페르시는 유니폼을 벗어 던지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지만 심판은 이를 두고 옐로카드를 선언했다. 반 할 감독은 “반 페르시가 골을 넣고 바보 같은 짓을 했다. 골을 넣고 흥분할 수 있지만 유니폼을 벗어 던지는 것은 경고를 받을 수 있다. 영리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첼시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 반 할은 “맨유가 이길 자격이 있는 경기였다. 무리뉴도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 많은 기회를 놓쳤다. 첼시도 기회가 많았다. 특히 데헤아가 아자르의 슈팅을 환상적으로 막아냈다. 드록바에게 내준 골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전반적으로 선수들을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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