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처·놀란, 할리우드 두 거장..韓극장가 삼키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0.27 08: 28

할리우드 거장 감독들이 국내 극장가를 집어 삼키고 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나를 찾아줘'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가 각각 박스오피스 1위와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 23일 개봉한 '나를 찾아줘'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차지, 이후 나흘째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흥행했던 핀처 감독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보다 빠른 속도여서 앞으로의 성적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개봉까지 약 일주일 가량 남아있는 시점에서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엄청난 흥행을 예고 중이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나의 독재자'를 꺾은 것은 물론, 44.9%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1위 행진을 달리고 있는 터라 '인터스텔라'의 흥행 돌풍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처럼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거장이 국내 극장가를 잠식하면서 한국 영화는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23일 개봉한 '우리는 형제입니다'가 열심히 '나를 찾아줘'의 뒤를 쫓고 있지만 '나를 찾아줘'의 강세가 강하고 '인터스텔라'까지 개봉한다면 '우리는 형제입니다' 하나론 역부족.
그러나 설경구-박해일 주연 '나의 독재자'가 시사회 이후 호평을 받고 있어 과연 11월 극장가에서 벌어질 한미 대결 구도에서 한국 영화들이 할리우드 거장들의 영화를 꺾고 1위에 올라설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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