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죽음으로 전 세계에 애도의 물결을 일으켰던 배우 故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헝거게임’ 시리즈 3번째 이야기 '헝거게임: 모킹제이'(프란시스 로렌스 감독)를 통해 스크린에 돌아온다.
지난 2월, 세상을 떠난 故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헝거게임: 모킹제이'에서 만날 수 있는 것.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연극과 영화계를 넘나들며 명 캐릭터들을 남긴 20세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는 1991년 영화 '트리플 보기 온 파 파이브 홀'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래 수많은 작품에서 주연배우들과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면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로 활약해 왔다.

특히 2006년 ‘트루먼 카포티’를 연기한 영화 '카포티'를 통해 위대한 배우로 발돋움한 그는 이 작품으로 오스카와 골든 글로브를 포함해 그 해 모든 영화제의 남우주연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2013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과 함께한 다섯 번 째 작품인 '마스터'에서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영화를 장악하며 베니스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런던 비평가 협회상,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등 세계 유수 영화제의 남자배우상과 남우조연상을 휩쓸며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됐다.
이후 그는 '헝거게임: 캣칭파이어'(2013)에서 헝거게임의 새로운 운영자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역을 맡았다. 케피톨을 향한 반란 계획을 숨긴 채, 스노우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아 계획대로 헝거게임을 조정해 나가며 혁명의 불씨를 만들어낸 뛰어난 전략가의 모습을 선보였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그러나, 지난 2월 2일 자신의 자택에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헝거게임: 모킹제이'는 그의 유작으로 故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만 하다. 11월 20일 국내 개봉.
nyc@osen.co.kr
'헝거게임:모킹제이'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