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핫스팟] 2AM이 말하는 잔잔한 그리움 ‘오늘따라’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0.27 09: 31

1년 만에 돌아온 2AM의 노래는 애절하기보다는 잔잔했다. 말하는 듯 그리움을 전하는 멤버들의 목소리에서 은은한 애틋함이 묻어났다.
2AM은 27일 정규 3집 앨범 ‘렛츠 토크(Let’s Talk)’의 선공개곡 ‘오늘따라’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속에는 중견배우 박영지가 등장해 곡의 쓸쓸한 감성을 연기로 풀어냈다.
‘그냥 그런 날이 있는 것 같아. 그냥 갑자기 너무 생각나는 날’이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되는 뮤직비디오는 한 남성의 하루를 그린다. 그는 문득 창 밖을 보다가, 화분에 물을 주다가, 길을 걷다가 과거의 ‘그녀’를 떠올린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하루인데 왠지 외로움이 점점 커진다. 눈물이 떨어질 것 같지만, 눈물 대신 아이스크림이 녹아 내린다. 절제된 감정이 돋보인다.

영상 속 박영지는 노래의 주인공이 돼 2AM의 음악과 함께 가사를 말한다. 2AM 멤버들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짧게 등장하는데, 마치 박영지 주인공의 영화에 원작자인 2AM이 카메오 출연을 하는 듯한 느낌이다.
‘오늘따라’는 박진영이 작곡한 미디엄 템포의 R&B 곡이다. 기존의 2AM 곡과는 다르게 앨범 제목 ‘렛츠 토크’처럼 편안하게 이야기 하듯 부른 것이 특징이다. 곡의 비트와 멜로디는 언뜻 가벼운 듯 하지만, 가사에는 사무치는 쓸쓸함이 담겼고, 또 이를 부르는 2AM 멤버들의 목소리는 담백해서 이 삼박자가 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한편 2AM은 오는 30일 ‘렛츠 토크’ 타이틀곡 ‘나타나주라’를 공개하고 본격 컴백 활동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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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M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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