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란의 남자’ 김상민 의원 “스펙으로 평가 안하는 사람”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0.27 08: 45

KBS 전 아나운서 김경란이 김상민 의원과의 결혼을 발표한 가운데 김상민 의원이 소감을 밝혔다.
김상민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 의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저란 사람이 결혼이란 걸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소위 비인기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정치 분야에 몸담고 있는 처지에다 오랜 시간 청년들과 NGO 운동 하겠다며 제 한 몸 잘 건사하지도 못하며 살아온 인생이기에 결혼은 제게 사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런 제가 경란씨와 결혼을 한다니 온통 인터넷이 떠들썩합니다. 어찌 저 같이 부족한 사람이 경란 씨처럼 오랜 시간 좋은 회사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일하고 대중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을까? 저도 믿겨지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김경란이 환경이나 배경으로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제가 만나온 경란씨는 사람을 환경이나 배경으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스펙... 돈 많고, 집안 좋고, 잘 나가는... 그런 것들이 인생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저 같은 사람과 결혼하려하지도 않았겠지요”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나에게 경란씨는 누가 뭐래도 평강공주입니다. 열정과 간절함으로 들끓기만 했던 저의 삶에 단단하지만 여유롭고 많은 사람들을 품으며 살아가는 삶을 알려주었습니다. 반의 반쪽 인생도 못살아온 저에게 경란 씨가 온전한 한 인간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출발을 하게 해주고 있습니다”며 “경란 씨를 통해 저의 얼굴, 표정, 목소리, 마음, 행동까지 모든 것이 변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변했다고요. 그런 경란 씨를 제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수가 있겠습니까? 경란씨를 평생 지키고 사랑하며 함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목소리가 되어줄 수 있는 인생을 살아가려합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경란씨를 더 사랑하고 잘 지키며 행복하게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김경란의 소속사 한 관계자는 26일 오전 OSEN에 “김경란과 김상민 의원이 지난 7월 교제를 시작했고, 10월에 상견례를 마쳤다”며 “내년 1월 초 결혼한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내년 1월 6일 저녁 6시 30분, 중앙침례교회 김장환 원로 목사의 주례로 웨딩마치를 울린다. 신혼집은 수원 장안구에 마련할 예정이며, 신혼 여행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점을 공통점으로 급격히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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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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