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마를 날 없는 한지혜의 가슴 절절한 오열 연기가 안방극장을 적셨다.
26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전설의 마녀'(연출 주성우 극본 구현숙) 2회에서는 한지혜가 예측할 수 없는 험난한 인생길의 주인공 문수인 역으로 본격적인 스타트를 알렸다. 그의 뜨거운 오열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극중 수인(한지혜 분)은 남편 도현(고주원 분)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자신을 눈엣가시처럼 생각하던 마씨네 일가로부터 쫓겨날 위기에 처해졌다. 수인은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가족들만을 생각하며 홀로 치매에 걸린 마회장(박근형 분)의 본처 단심(정혜선 분)까지 극진히 보살피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인물. 온갖 모진 말에도 그들을 이해하는 수인이었지만 결국 참아왔던 서러운 울음을 토해냈다. 단 한 번도 원망 섞인 설움을 입 밖으로 내는 법이 없는 수인이었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수인이 실수로 남편의 마지막 유품인 반지를 바다에 떨어뜨리며 반지를 잡기 위해 바다에 뛰어 들었다. 이에 그 모습을 보고 놀란 우석(하석진 분)과의 강렬한 두 번째 만남이 그려지며 앞으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스토리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을 낳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신화그룹을 이끌 새 주인으로 수인을 지목한 마회장의 갑작스런 발표로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마회장의 결정 속에 어떤 음모가 숨어있음이 감지되며 다음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 '전설의 마녀'는 매주 토,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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