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걸그룹들이 '사활을 걸고' 컴백 대전을 치른다.
정상급 도약의 기로에 섰거나, 완전히 다른 색깔을 선보이며 터닝포인트에 선 걸그룹들이 11월 릴레이로 컴백하며 승기 잡기에 나설 예정. 선택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걸그룹들이 서로 얼마나 다른 승부수를 던지고 차별화에 나설 것인지 관심을 모으게 됐다.
올해 '짧은 치마' '단발머리'로 차트 롱런에 성공하며 인기그룹 대열에 올라선 AOA는 11월11일 신곡을 한번 더 발표하고 정상급으로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용감한형제와 손잡은 '짧은 치마', '단발머리'가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으며 섹시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이들은 이번에도 또 한번 용감한 형제와 호흡을 맞췄다. 이번에는 기존 섹시함에 좀 더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더 해 또 다른 색깔을 냈다는 전언이다. 앞선 두 곡이 두달씩 음원 차트에 머무르며 막강한 롱런 파워를 선보인만큼 이번 성과에도 눈길이 쏠린다.

사랑스럽고 청순한 매력을 부각시켰던 헬로비너스는 새 멤버 영입과 함께 도도하고 시크한 이미지로의 변신을 도모한다. 11월6일을 컴백일로 잡은 이들은 멤버 나라의 '9등신'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진을 오픈하는 등 예전 '러블리' 콘셉트의 프로모션과 확실히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역시 용감한형제와 손잡았는데, 이미지 변신에 가장 중점을 뒀다는 전언이다. 성악을 전공한 서영과 인형같은 외모의 여름을 새 멤버로 영입했다.
에이핑크도 11월말 경 컴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직 컴백일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연내 컴백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이핑크는 이번 컴백이 정상급 도약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팬덤과 인지도가 탄탄해서 메가히트곡만 하나 나오면 되는 상태. 팬덤은 에이핑크가 멜론뮤직어워드 인기투표 결과 걸그룹 중 1위를 차지하며 톱10에 들만큼 상당해졌고, 인지도 역시 사랑스러운 콘셉트의 선두주자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이번 컴백이 중요한 기로인만큼 컴백 일정을 신중하게 고르는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신예 걸그룹도 있다.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처음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신예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11월 데뷔를 계획하고 있다. 11월 중순경 출격할 가능성이 높은데, 베이비소울, 유지애, 진 등 이미 싱글을 발표한 바있는 실력파 연습생들을 포함해 8인조로 구성됐다. 5년전부터 기획해온 팀으로, 윤상이 총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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