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의 세쌍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의 삼색 매력에 안방극장이 들썩이고 있다. 듬직하고, 엉뚱하고, 개구진 ‘귀요미’ 삼둥이들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앙증맞은 애교로 시청자의 시선을 고정하는 ‘심쿵’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템플스테이를 하는 대한, 민국, 만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일국은 “아토피가 있는 민국이가 좋은 공기를 마시면 집에 있을 때와 다르다”며 전등사를 찾은 이유를 전했다. 동자승 복장으로 갈아 입은 삼둥이들은 멋지게 등장하려던 계획과 달리 문턱에 걸려 꽈당 넘어지는 모습으로 큰 웃음을 안기며 이들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이날 최고의 반전은 만세. 장난기가 가장 많은 만세는 이날 스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절의 우등생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였다. 스님의 죽비를 보고 “맴매”라고 말하던 만세는 진짜 ‘맴매’라는 말에 깜짝 놀라더니, 스님의 합장을 곧잘 따라하는 앙증맞은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민국이의 애교도 업그레이드 됐다. 발우공양 시간에 식욕을 참지 못하고 자꾸 먼저 손으로 앞에 있는 음식을 집어 입에 넣는 민국이는 스님의 “맴매 해야겠네”라는 말에 애교 미소를 발산해 마음을 녹였다. 또 옆에 있던 절누나의 도움으로 차분히 식사를 마칠 수 있었던 민국이는 뽀뽀로 고마움을 전하며 웃음을 안겼다.
동생들을 타이르며 가장 진중한 모습을 보이던 대한이는 이날 스님의 지시에 관심을 두지 않아 송일국을 애타게 하기도 했다. 대한이는 새로운 환경에 어리둥절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송일국이 모습을 감추자 동생들의 곁에서 의젓한 모습을 보이며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이들은 “카메라 없이 한 번 와야 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통제되지 않는 장난기로 스님들을 힘들게 하기도 했지만, 템플 스테이를 무사히 마치는 모습으로 송일국을 흐뭇하게 했다. 48시간 동안 홀로 아이들을 돌봐야 했던 송일국은 스님들의 도움으로 이전보다 수월했던 시간을 보낸 후 “천국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일국과 대한, 민국, 만세는 집에 돌아와 짜장면 먹방으로 이날 방송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짜장면을 만들어준 송일국은 먹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면서 짜장면을 폭풍 흡입하는 모습으로 아이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했고, 아빠를 따라 짜장면을 먹으며 얼굴에 잔뜩 묻히고 칭얼거리는 삼둥이는 방송 말미까지 치명적인 귀여움을 뽐냈다.
지난 7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한 삼둥이들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활력을 더하면서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TV를 통해 보이는 삼둥이들의 애교는 시청자의 피로를 씻어내는 따뜻한 힐링을 선사하는 중. 삼둥이의 천진난만 매력에 웃고, 이들의 돌발 행동에 진땀을 흘리는 송일국의 리얼한 표정도 미처 몰랐던 송일국의 인간적인 매력을 알 수 있게 해 매주를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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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