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윤건, 소박해서 더 강력한 '5분고백송'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10.27 12: 04

진심일수록 간결한 법이다.
27일 정오 공개된 윤건의 신곡 '5분 고백송'은 화려한 수식어와 폭발적인 클라이맥스 없이 소박하게 진심을 쏟아내는, 그래서 더 강하게 와닿는 노래였다.
간결한 피아노 선율에 윤건의 보컬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그래서 더더욱 실제 연인이 서투르게 마음을 전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화려한 R&B음악에서 담백한 브릿팝으로 음악적 변화를 보여온 그가 미니멀한 매력을 더욱 극대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건이 구어체로 쓴 가사도 화려한 언변 대신 쑥스럽게 말을 거는 듯한 속마음을 담아내 공감대를 끌어높였다. '딱 5분만 부탁해. 말 주변이 없어 조금 서툴더라도 조금만 이해해'로 시작하는 노래는 '너를 사랑한다고 더 늦기전에 내 맘을 고백해'라며 직설적인 고백으로 나아간다. '문학적'이지 않아 더 호소력 있다.
이 곡은 윤건이 직접 출연한 독립영화와 함께 공개됐다. 이달 초 윤건이 진행했던 음악 단편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작으로 선정된 ‘5분 고백’은 각기 다른 사람과 결혼을 앞둔 연상녀와 연하남의 우정과 사랑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고백’이라는 소재로 애잔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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