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2AM, 비슷한 발라드? 훨씬 진해졌다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0.27 10: 38

그룹 2AM이 신곡 ‘오늘따라’를 공개하고 본격 컴백을 예고했다. 2AM은 ‘발라드 부르는 아이돌’이라는 타이틀답게 특유의 감성 짙은 발라드곡으로 돌아왔는데, 이들의 노래는 미묘하게 전과 다르다.
2AM은 27일 정규 3집 앨범 ‘렛츠 토크(Let’s Talk)’ 선공개곡 ‘오늘따라’를 발표했다. ‘오늘따라’는 ‘렛츠 토크’라는 타이틀처럼 노래 보다는 대화를 하는 듯 하는 창법이 부각된 곡이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곡 선택부터 기획까지 손수 공을 들였다. 아마 2AM이 달라진 것처럼 보이는 것도 이 이유일 것이다.
멤버들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타이틀을 ‘렛츠 토크’로 하자고 한 것은 음악으로 소통하고 음악으로 대화하자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이미 가창력이 입증된 2AM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노래를 ‘잘’ 하는 것 보다는 편안하게 하는 것에 집중했다. ‘오늘따라’는 특히 뮤직비디오를 보며 들으면 한 편의 영화 같은 기승전결이 들리는 곡이다. 시원하게 내지르는 노래보다는 읊조리듯 조곤조곤 말하는 음악을 선택했다.

2AM다운 듯, 2AM답지 않은 신선한 스타일을 만들기 까지는 멤버들 역시 고민이 많았던 듯 보였다. 멤버 이창민은 “1집부터 지금까지 분명 2AM의 색깔을 좋아하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무리하게 변화를 줘서 원래 좋아하고 있던 분들께 위화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저희의 잘못된 선택일 수 있는 거고, 계속 같은 음악을 해서 질리게 한다면 그것도 우리 잘못이다”라며, “이 중간으로 잘 묶어서 2AM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곧 공개될 ‘렛츠 토크’ 타이틀곡 ‘나타나주라’ 역시 그런 느낌이다. 가수 조규만, 조규천이 작곡한 이 곡은 2AM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화음, 애드리브 등이 아주 잘 들리는 발라드 곡이지만, 편안하게 부른 듯한 멤버들의 목소리에서 전보다 더욱 진한 감성이 느껴진다. 기존의 2AM의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분명 음악적으로 한 단계 성장한 이들의 모습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나타나주라’에 대해 2AM은 “전체로 봤을 때 ‘음악’이라는 느낌이 있다”며, “그림을 볼 때 세세한 부분을 보는 것과 조금 다른 것 같다. 전체적인 음악적 느낌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2AM은 오는 30일 3집 정규 앨범 ‘렛츠 토크’를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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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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