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류덕환 "나의 아버지여서 감사합니다" 뭉클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0.27 10: 50

배우 전도연과 류덕환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뭉클한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나의 독재자' 측은 27일, 영화에 공감한 전도연과 류덕환의 아버지를 향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전도연은 "우리 아버지, 우리 아빠. 꼬옥 오래도록 안아드리고 싶었다. 살아계시다면. 나의 아빠여서 감사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류덕환은 "나이를 먹을수록 아버지란 존재는 거대한 존재에서 위대한 존재로 변하는 것 같다. 아버지께 생전에 하지 못했던 말들을 꼭 하고 싶다. '정말 늦었지만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음 속 내내 담고 있는 말,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 뿐만 아니라 김지운 감독은 "아버지는 대단한 로맨시스트였고 지적인 분이셨다. 그런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그 당시 아버지가 자신의 능력을 현실적으로 실현시키지 못한 데 대해 가슴 아파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전했다.
한편 '나의 독재자'는 일생일대 단 한번의 무대를 위해 김일성이 되어버린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복잡한 마음과 애증을 가진 아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trio8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