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범가너 11년 만의 WS 완봉승. SF 3승 2패로 앞서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27 12: 18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는27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5-0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범가너는 1차전에 이어 이날 승리로 월드시리즈에서도 강력한 MVP 후보로 나섰다.
지금까지 월드시리즈에서 2승 2패 후 5차전을 이긴 팀이 월드시리즈 패권을 차지한 경우는43번 중 28번(65.1%)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월드시리즈에서 2승 2패를 기록 한 7번 중 한 번도 우승이 없었고 캔자스시티 역시 1980년 2승 2패가 됐지만 패권은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 월드시리즈 들어 처음으로 양팀 선발 투수가 6이닝 투구를 마쳤다. 1차전 3이닝을 마치고 강판 됐던 캔자스시티 제임스 실즈가 이날은 6회까지 버텼다. 캔자스시티는 7회부터 불펜 3총사 중 한 명인 켈빈 에레라를 등판시켰다. 하지만  이날은 지키기 위한 카드가 아니었다. 더 잃지 않기 위한 고육책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매디슨 범가너 때문이었다.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 승리를 거뒀던 범가너는 이날도 캔자스시티 타선을 압도했다.
2회와 7회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어도 위기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2회에는 무사 1루에서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주자가 득점권에 갔던 5회 1사 2루에서도 다음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날 역시 94마일에 이르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 커브 등으로 상대 타선을 묶어냈다. 커브 중 가장 느린 것은 65마일이었다.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는 완벽한 투구였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월드시리즈에서 완봉승이 나온 것은 2003년 조시 베켓(당시 플로리다 말린스, 6차전)이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나온 브랜든 벨트의 기습번트 안타가 결정적이었다. 벨트는 좌타자인 자신을 겨냥한 상대 시프트를 깨기 위해 3-유간으로 기습번트를 대 안타를 만들었다. 벨트는 메이저리그 4년 동안 희생번트가 1개(2013년) 뿐인 선수다.
 
샌프란시스코는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중견수 플라이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 씩 더 간 뒤 브랜든 크로포드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헌터 펜스가 홈에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는 4회 또 알뜰하게 한 점을 보탰다. 2사 1루에서 좌타자 이시카와가 또 시프트를 무력화 시키는 좌전안타를 날렸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 타구를 캔자스시티 중견수 제러드 다이슨이 잡았다 놓치는 사이 잠시 주춤했던 3루 주자 산도발이 그대로 홈으로 내달렸다.  
6회 대주자로 출전했던 샌프란시스코 후안 페레스는 8회 1사 1,2루에서 캔자스시티 웨이드 데이비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브랜든 크로포드는 2회 결승타(2루 땅볼)을 비롯, 4회와 8회에는 적시 안타로 타점을 추가 이날 3타점을 혼자서 올렸다. 전날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시카와가 2안타, 헌터 펜스, 파블로 산도발도 각각 2안타를 날렸다.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제임스 실즈는 6이닝 8안타 볼넷 2개 2실점(2자책점)으로 1차전 3이닝 5실점의 부진을 씻었지만 패전까지는 면하지 못했다. 투구수는 94개(스트라이크61개)
양팀간 6차전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29일 열리게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제이크 피비, 캔자스시티는 요르다노 벤추라의 선발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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