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프란시스코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가 포스트시즌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강력한 월드시리즈 MVP 후보로 떠올랐다.
범가너는 27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4안타 완봉승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은 8개. 월드시리즈 완봉승은 2003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조시 베켓(당시 플로리다 말린스)이후 처음이다.
1차전 7이닝 1실점 승리에 이어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만 2승 째를 올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이어 월드시리즈에서도 최고 수훈선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범가너는 이날 3회를 마치면서 역대 메이저리그 좌완 투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이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경기 전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38.2이닝을 던지고 있던 범가너는 3회를 마치면서 41.2이닝이 돼 2001년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랜디 존슨이 세웠던 기록을 넘어섰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하며 개인통산 포스트 시즌 6승으로 프랜차이즈 포스트시즌 최다승을 올렸던 범가너는 5차전 선발로 포스트시즌 프랜차이즈 1위 기록 하나를 더 세웠다. 개인 통산 12번째 선발로 공동 1위였던 크리스티 매튜슨의 기록을 넘어섰다.
아울러 이날 9이닝 무실점 투구로 자신의 포스트시즌 7번째 ‘7이닝 + 3실점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역시 1921년~1923년 사이 6번 이 기록을 만들었던 아트 네프를 제치고 프랜차이즈 1위에 올라섰다.
캔자스시티 네드 요스트 감독은 좌완인 범가너를 고려 해 살바도르 페레스를 5번으로 전진배치하며 9번까지 완전한 지그재그 타선을 짰다. 하지만 이것도 범가너에겐 효과가 없었다.
2회 선두타자 페레스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범가너는 나머지 3명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 1사 후 오마 인판테가 2루타를 쳤을 때도 마찬가지. 아웃 카운트 두 개는 삼진으로 채워졌다. 이게 캔자스시티가 범가너를 상대로 유일하게 득점권까지 주자가 한 경우였다.
9회를 마친 범가너의 투구수는 117개. 스트라이크는 84개였다.
범가너는 올 포스트시즌 6경기 등판에서 모두 47.2이닝을 던지면서 7실점(6자책점)으로 포스트시즌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하게 됐다. 올 포스트시즌에서는 4승째(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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