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월드시리즈 통산 ERA 0.29 범가너, "운이 좋았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27 13: 10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2003년 월드시리즈 6차전 이후 1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완봉승을 구경하게 해 준 샌프란시스코 좌완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는 경기 후 “운이 좋았다”고 겸손해 했다. 아울러 7차전 등판에 대해서도 여전한 의지를 드러냈다.
범가너는27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캔자스시티 로얄즈 타선을 상대로 삼진 8개를 솎아내면서 4피안타 완봉승을 수확했다.
2003년 조시 베켓(당시 플로리다 말린스)이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5안타 볼넷 2개 완봉승을 거둔 후 처음이다. 당시 베켓은 삼진 9개를 잡아냈다. 무사사구 완봉승은 시간이 더 올라가 1985년 캔자스시티의 브렛 세이버하겐 이후 처음이다. 세이버하겐은 당시 7차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다.

이날 완봉승까지 범가너는 이번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져 2001년 커트 실링(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처음으로 단일시즌 6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가 되기도 했다. 범가너는 월드시리즈 5차전 뿐 아니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4피안타 1볼 넷 완봉승(탈삼진 10개)를 거둔 바 있다. 아울러 이날까지 올 포스트시즌에서 47.2이닝을 던지게 돼 2001년 48.1이닝을 던졌던 커트 실링에 이어 역대 단일시즌 최다이닝 투구 2위를 기록하게 됐다. 
범가너는 2010년 월드시리즈 4차전 8이닝 무실점으로 시작 해 이날 5차전까지 4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면서 단 한 점만 허용했다. (올 1차전 7이닝 1실점)개인 통산 월드시리즈 평균 자책점 0.29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에서 25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에서 최고 좋은 평균자책점이다. 다음은 경기 후 인터뷰 내용이다.
-월드시리즈 개인통산 평균자책점이 0.29로 역대 최고다. 중요한 경기에서 잘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몇 가지 이유에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 운을 잘 잡았다. 
-4차전에 선발등판 하려 했다. 오늘 등판시킨 브루스 보치 감독의 결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감독님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지금 이런 순간에는 늘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우리 타자들이 어제와 오
늘 아주 잘 했다. 현재 우리는 정말 좋은 야구를 펼치고 있다.
-만약 7차전까지 간다면 등판 가능한가
▲알고 있지 않나. 난 늘 가능하다(ALWAYS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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