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35, 전북)이 시즌 아웃됐다.
전북은 27일 "병원 정밀검사 결과 '우장딴지 내측 비복근 부착부 파열'로 약 4~6주 진단을 받았다. 따라서 남은 시즌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수원 삼성과 홈경기서 선발로 출전해 카이오와 함께 투톱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동국은 카이오와 호흡을 맞추며 전반전 동안 수원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렸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이동국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이동국은 전반 종료 직전 수원의 오범석과 충돌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동국은 전반 42분 레오나르도의 패스를 받아 카이오에게 연결하는 도중 오범석의 발에 종아리를 차였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이동국은 다시 일어서려 했지만,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해 이승기와 교체됐다.
따라서 전북은 전력에 큰 구멍이 생기게 됐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동국이 빠지면서 스플릿 그룹 A경쟁에서 힘겨운 싸움을 버리게 됐다.
한편 이동국은 "K리그 우승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은 상황에서 부상이 와서 그래도 조금은 다행스럽다. 우리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꼭 우승하리라 믿는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마음 편히 응원하며 위안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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