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日 전문가, "이대호, 상식 깬 초구 홈런" 찬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27 15: 16

'이대호의 적극적인 타격이 승리를 만들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의 과감한 초구 타격이 호평 받았다. 이대호는 지난 26일 한신 타이거즈와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4회 노미 아쓰시의 초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을 터뜨리며 소프트뱅크의 2-1 승리와 함께 시리즈를 1승1패 원점으로 만들었다.
27일 일본 은 평론가 카타오카 아쓰시씨의 일본시리즈 분석을 전했다. 카타오카씨는 '2차전에서 선발 다케다 쇼타의 호투와 4회 1사에서 초구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로 대표되는 적극적인 타격이 소프트뱅크의 승리를 만들었다'고 총평했다.

카타오카씨는 '4번 이대호의 홈런은 이론을 넘어선 초구 공략이었다. 1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초구에 체인지업을 때려 유격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다. 한신 선발 노미는 3회까지 투구수 31개로 마치며 바르게 아웃을 거듭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우키차와 세이치가 불과 2구 만에 아웃됐다'고 했다.
이어 그는 '4번타자가 초구부터 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한신 배터리도 배트를 휘두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라며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간 공이 명백한 실투가 되고 말았다. 첫 타석 변화구를 겨냥해 과감하게 나온 이대호의 자세가 아니었다면 나올 수 없는 한 방이었다'고 칭찬했다.
이대호는 이날 1회와 4회 그리고 6회까지 첫 3타석에서 모두 초구 타격을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만 초구를 치지 않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는 "1~3타석 모두 초구를 쳤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설마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질까 했는데 가운데로 들어왔다. 그걸 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야구는 역시 공보고 공치기다. 타격감도 좋지만 (노리는 공과) 비슷하면 방망이를 돌린다는 생각이다. 서있는 것보다 휘두르고 싶다"며 1회 병살타에 대해서도 "내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높은 코스로 들어왔다. 비록 병살은 됐지만 스트라이크를 쳤기에 후회는 없었다"고 당당함을 보였다.
이대호를 필두로 소프트뱅크 타선은 적극적인 타격으로 무장했다. 카타오카씨는 '이대호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 타자들은 수동적인 자세가 전혀 없다. 1~2차전에서 볼넷이 1개뿐이다 . 한신 투수들의 제구와 함께 빠른 카운트에 치는 적극성의 증거다. 3차전 이후에도 한신 투수들에게 제구가 흔들리면 안 된다는 중압감을 더해줄 것'이라며 소프트뱅크가 과감한 타격이 분위기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 중심에 이대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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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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