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필성 문제로 롯데 평지풍파, 도대체 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10.27 15: 56

27일 가을 마무리 훈련에 돌입한 롯데는 새 감독과 함께 힘찬 훈련을 시작하는 대신 평지풍파에 휩싸였다. 그 중심에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2001년부터 코치로 일해 온 공필성 현 수비코치가 있다.
공필성 코치는 현역시절 투혼의 대명사로 불렸다. 1995년 22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리그 1위였는데, 몸쪽으로 공이 오면 피하지않고 오히려 갖다 대기까지 하는 선수였다. 1990년부터 2000년까지 현역 선수생활을 하면서 타율 2할4푼8리 41홈런 346타점 106도루를 기록했는데, 숫자보다는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투혼이 더 대단한 선수였다.
이후 공필성 코치는 롯데 코치로 장기간 일하고 있다. 팀에 오래 있었기때문에 선수들과도 친분이 두텁다. 그렇지만 '프런트 라인'으로 분류되면서 점점 선수들과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올 8월, 김시진 전 감독의 자진사퇴 파동과 맞물려 공필성 코치가 감독대행이 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그러면서 공필성 코치는 롯데 뉴스의 중심에 서게 됐다. 그리고 27일 는 롯데 구단이 공필성 코치를 새 감독으로 앉히려다가 선수들의 반발에 부딪혔다고 보도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가 됐다.
정말 롯데 선수들은 공필성 코치가 새 감독으로 오는 걸 거부했을까. 한 구단 고참선수는 "공필성 코치님이 감독이 되는 걸 반대하는 게 본질이 아니라 구단에서 모든 걸 좌지우지하는 걸 막고 싶었던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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