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와 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의 전면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불안감만 더해주고 있다.
전남도소방본부와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 15분부터 30분까지 “이순신대교가 심하게 흔들린다”는 신고가 20건이 넘게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도 어지러움을 느낄 정도로 다리가 흔들리자 대형 컨테이너선 등 선박 진입을 통제했고 이순신대교 위의 차량을 모두 긴급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이순신대교의 흔들림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현재 다각도로 흔들림 현상의 원인 파악에 나서고 있다. 이순신대교의 도로 포장공사가 '흔들림 현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순신대교는 현재 광양에서 여수 방향 2차선 도로의 포장공사를 진행 중이다.
바람의 영향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전남 여수에는 8.2m/s의 바람이 불었으며 이순신대교가 흔들릴 정도의 바람 세기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순신 대교는 초속 65m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당국은 균열여부 등 정밀조사에 나서고 있어 조만간 흔들림 현상의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인이 밝혀질때까지 통제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한편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27일 "흔들림이 평소보다 조금 심한 수준이었지만 `관리통제` 단계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한 것으로 측정됐다.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OSEN
이순신대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