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염경엽 감독 “소사, 더 무서운 투수 될 것”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27 16: 38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9)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사는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당초 예상을 깨고 염 감독은 앤디 밴헤켄이 아닌 소사를 1차전 선발로 낙점했다. 승부가 5차전까지 흐를 경우 소사와 밴헤켄 모두 2경기씩 선발로 나선다.
염 감독은 “소사는 자기 실력대로만 한다면 포스트시즌을 통해 자신감이 커져 더 무서운 투수가 될 수 있다”며 플레이오프가 소사에게는 성장의 무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전반기 평균자책점 6.79로 부진했던 소사는 후반기 들어 평균자책점 2.93으로 활약해 넥센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특히 시즌 후반 더 무서웠다. 9~10월은 모두 월간 평균자책점이 1점대였고, 5경기에서 소화한 이닝이 35⅔이닝에 달한다. 경기당 7이닝 이상을 책임진 것이다. 9월 이후 리그 최고의 이닝이터가 된 소사는 시즌 막판 페이스에서 밴헤켄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염 감독은 소사가 3일 휴식 후 다시 4차전에 등판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 투구 수는 110개 이내로 조정해줄 방침이다. “6이닝을 3점 정도로 막으면 성공이다. 100개에서 110개 정도 던지게 할 것이다. 본인이 3일 휴식도 괜찮다고 했다”며 염 감독은 퀄리티스타트(QS)를 현실적인 기대치로 잡았다.
nic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