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박은빈, 회초리로 대선배 박현숙 때린 사연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10.27 17: 02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의 박은빈이 실제 회초리로 박현숙을 때린 사연이 공개됐다.
‘비밀이 문’의 지난 14일 방송분에서는 세자 이선(이제훈 분)과 혜경궁 홍씨(박은빈 분)의 합궁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선이 갑자기 사라지자 혜경궁은 동궁전의 최상궁(박현숙 분)을 불러 이를 따져 물었다. 이에 최상궁이 “모른다”는 대답만 거듭하자 혜경궁은 회초리로 그녀의 종아리를 거듭 내리친 것.
특히 이 장면에서 최상궁 역 박현숙의 얼굴이 굳은 듯 무표정하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종아리를 맞는 건 박현숙이 아닌 대역”이라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그러자 드라마 ‘비밀의 문’ 홈페이지에서는 당시 촬영장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 여기서 박은빈은 실제로 대선배인 박현숙을 회초리로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김형식 PD의 “큐”사인과 함께 박은빈은 온힘을 다해 대나무 회초리로 박현숙의 종아리를 수차례 내리쳤고, 그의 다리가 빨갛게 부은 뒤에야 감독의 컷 사인이 났다. 이때 박은빈은 “선배님 다리가 부었다”라는 말과 함께 어쩔 줄 몰라하고는 다리를 어루만졌다. 그러자 박현숙은 웃으며 “괜찮다. 원래 피부가 조금만 긁어도 올라온다”라며 후배를 달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다 박은빈이 더 세게 때리지 못해서 NG가 났고, 이번에는 김형식 PD가 기꺼이 자신의 종아리를 내밀기도 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박은빈씨가 박현숙씨를 회초리를 내리치는 장면에서 많은 긴장감이 감돌긴 했지만, 대선배인 박현숙씨가 후배를 위로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진행됐다”며 “특히, 둘다 사극의 달인답게 어려운 연기도 더욱 현실감있게 소화해내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소개했다.
‘비밀의 문’은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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