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핀포인트 피칭’ 우규민, 1실점 호투 중 부상으로 교체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27 21: 01

LG 트윈스 선발투수 우규민이 포스트시즌서 칼날 제구력으로 호투하던 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우규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서 112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이날 우규민은 포수 최경철의 리드에 따라 실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정교한 로케이션을 자랑했다. 우규민의 로케이션과 최경철의 노련한 미트질이 조화를 이뤄 위기마다 넥센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6회말 첫 타자 강정호의 타구에 발목이 맞았고, 통증을 호소하며 곧바로 교체됐다.

시작은 가벼웠다. 우규민은 1회말 첫 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이택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오지환이 서건창을 태그하고 1루로 송구해 더블플레이를 만들었다. 이어 유한준을 패스트볼로 2루 땅볼로 잡아 첫 이닝을 쉽게 끝냈다.
2회말은 위기였다. 우규민은 박병호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사 1, 2루에 놓였다. 이어 이성열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1사 만루로 몰렸다. 대량실점 위기서 박헌도의 빗맞은 타구가 중전 적시타가 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우규민은 박동원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서건창을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까지 투구수 44개를 기록한 우규민은 3회초 타선이 2점을 뽑아 리드를 안고 3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택근의 타구를 오지환이 슬라이딩으로 처리, 호수비가 나왔다. 우규민은 유한준에게 중전안타, 강정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로 몰렸으나, 김민성을 풀카운트 끝에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우규민은 4회초 스나이더의 솔로포로 한 점을 더 지원받았고, 4회말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이성열을 좌익수 플라이, 박헌도를 3루 땅볼로 잡았 후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서건창의 타구가 2루수 김용의의 정면을 향하며 4회가 끝났다.
5회말에는 삼자범퇴를 달성했다. 우규민은 이택근과 유한준을 내리 삼진으로 잡았고, 박병호의 타구가 오지환 정면으로 향하며 5회를 끝냈다. 이후 6회말 강정호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타구에 맞았고, 정찬헌과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LG는 6회초까지 3-1로 넥센에 리드하고 있다. LG가 끝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우규민은 포스트시즌 두 번째 선발승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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