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통령' 허재 KCC 감독이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전주 KCC는 27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고양 오리온스에게 58-81로 23점차 대패를 당했다. 개막 후 8연승을 달린 오리온스는 2011-2012시즌 동부가 세운 개막 후 최다 8연승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KCC는 4승 4패로 공동 5위가 됐다.
경기 후 허재 KCC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안됐다. 디펜스도 안됐다. 초반부터 자기 밸런스를 다 까먹었다. 수비에서 약속된 것도 안됐다. 상대 타이트한 디펜스에 밀려서 가지고 있는 것을 못했다. 슛 찬스가 나도 안 들어갔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트로이 길렌워터(19점, 12리바운드)에 밀려 6점, 7리바운드에 그친 하승진은 어떻게 봤을까. 허 감독은 “승진이가 승현이가 맡을 때 메이드가 안됐다. 앞으로 몸이 되면 해낼 수 있다. 지금은 마음만 앞서다 보니 잘 안됐다”고 평했다.
8연승을 달린 오리온스의 전력에 대해서는 “7연승을 했을 때 뭔가가 있을 것이다. 6라운드까지 있으니까 급하게 생각 안하겠다. 다음에 더 준비하겠다”며 여유를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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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