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화려하고 강렬했던 가요계 마왕 26년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0.27 22: 00

‘마왕’ 신해철. 가요계에 화려하고 강렬하게 획을 그었던 가수였다. 6년 만에 컴백해 오랜만에 팬들을 만났던 가수 신해철이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세상을 떠났다.
신해철은 1998년 밴드 무한궤도로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거머쥐며 본격적으로 가수활동을 시작했다. 무한궤도 해체 이후 1990년 첫 솔로앨범을 발표했고 1992년 이동규, 기타리스트 정기송과 함께 록밴드 넥스트도 결성하는 등 그룹 활동까지 했다.
1997년 넥스트가 해체되기까지 4집까지 발표, 록의 대중화를 이끌며 많은 음악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그 뒤 1997년 영국에서 ‘모노크롬’이라는 앨범으로 테크노에 도전했고 2007년 재즈앨범 ‘더 송즈 포 더 원’까지 발표, 다양한 음악장르를 시도했다.
신해철은 음악활동뿐만 안이라 라디오 DJ로도 크게 활약했다. 90년대 중반부터 MBC 라디오 ‘음악도시’ DJ에 이어 SBS 라디오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에서 솔직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마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다. 또한 MBC ‘100분 토론’에도 출연해 사회문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내놓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6집 정규 앨범 ‘리부트 마이셀프’를 발매, ‘마왕의 귀환’이라며 팬들의 반가움을 샀지만 갑작스러운 심장이상으로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27일 오후 신해철 측에 따르면 신해철은 이날 오후 8시 19분 끝내 숨졌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입, 퇴원을 반복하던 중 지난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동된 신해철은 당일 복부를 개복하고 장절제 및 유착 박리술 등을 받았으나, 수술 후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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