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별세했다. 향년 46세.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비정상회담’을 통해 인연을 맺은 샘 오취리가 깊은 애도를 표했다.
샘 오취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신해철 형님과 방송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며 “형님 부디 아프지 않은 곳에 가셔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좋은 인연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슬픔을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라고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샘 오취리는 “형님을 위해서 기도 하겠습니다. 제임스가 하차할 때 썼던 시입니다만... 형님께 이 시를 바칩니다”라고 제임스 후퍼가 하차할 때 읊었던 ‘친구찾기’라는 자작시를 게재해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평생 친구를 찾는 일은 하늘에 별이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그들은 예측하지 못 했던 바다의 파도가 덮칠 때 너를 보호해주고 즐거움과 행복을 가져다준다. 평생 친구란 헤아릴 수 없는 축복과도 같고 그들은 온 우주를 초월할 가치를 지닌다. 우리 삶에 그들이 존재함은 끝나지 않을 자유시를 읽는 것이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입, 퇴원을 반복하던 중 지난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동된 신해철은 당일 복부를 개복하고 장절제 및 유착 박리술 등을 받았지만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동료들과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 이어졌지만 이날 오후 8시 19분. 마왕은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