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대타 결승포' 윤석민, "해냈다는 생각에 뿌듯"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0.27 22: 57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윤석민이 짜릿한 대타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넥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회 윤석민의 대타 역전 스리런이 터지면서 6-3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5전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1승을 선점했다.
윤석민은 이날 6회 1사 2,3루에서 박동원 대신 대타로 기용됐다. 윤석민의 정찬헌의 높은 145km 직구를 밀어쳐 우월 아치를 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윤석민은 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로 선정됐다.

윤석민은 경기 후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자가 2,3루기 때문에 외야 플라이만 치면 동점이라는 생각으로 멀리 치려고 했는데 정말 잘맞아져 넘어간 것 같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제가 초구부터 돌리고 볼도 치는 스타일이라 나쁜 공에 나가지 말라고 코치님도 지적하시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와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윤석민은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는데 페어로 들어가지 않고 파울존으로 휘는 것 같아 잠깐 불안했다. 뭔가 해낸 것 같아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 두산 시절에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던 윤석민은 "오늘 긴장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긴장을 안했다. '포스트시즌인데 왜 이러지' 했는데 그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 잠실이 아니라 목동이라 그런지 긴장이 안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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