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27일 오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진 가운데 고인의 빈소는 28일 오후 1시이후에나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KCA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었기에 아무런 대비를 할 수가 없었다. 장례식장 공간이 부족해 28일 오후 1시에야 빈소를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현재 유가족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장례식 절차 등 자세한 사항을 논의 중에 있다. 소속사 측은 “차후에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입, 퇴원을 반복하던 중 지난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심폐소생술 후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동된 신해철은 당일 복부를 개복하고 장절제 및 유착 박리술 등을 받았으나, 수술 후 엿새째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27일 오후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신해철씨가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비보를 알렸다. 아산병원 의료진은 KCA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신해철님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신해철의 빈소는 오는 28일 오후 1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 장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신해철은 1988년 무한궤도로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타며 데뷔해 이후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 ‘도시인’, ‘날아라 병아리’,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등의 곡을 내며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올 초 솔로 앨범 '리부트 마이 셀프'를 발표하고 JTBC '속사정 쌀롱' MC 활동과 넥스트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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