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이에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을 통해 인연을 맺은 에네스 카야, 샘 오취리, 장위안이 깊은 애도를 표했다.
에네스는 자신이 SNS를 통해 “오늘 한국이 소중한 분을 잃었습니다. 그 분을 한번이라도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라며 “형님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장위안은 “두 달 전에 만났던 친절하고 건강하신 신해철 형님이 이렇게 떠나다니 상상도 못했네”라고 허망함을 드러냈다.

샘 오취리는 “신해철 형님과 방송할 수 있어서 영광이였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형님 부디 아프지 않은 곳에 가셔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좋은 인연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슬픔을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형님을 위해서 기도 하겠습니다”라며 제임스 후퍼가 하차할 때 선물했던 자작시 ‘친구 찾기’를 바쳐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입, 퇴원을 반복하던 중 지난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동된 신해철은 당일 복부를 개복하고 장절제 및 유착 박리술 등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쾌유를 바라는 동료들과 팬들의 응원이 이어졌지만 이날 오후 8시 19분. 마왕은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 측은 "신해철씨가 27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하늘나라로 떠났습니다”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28일 오후 1시부터 마련될 예정이며, 아직 발인, 장지 등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