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설’ 세스페데스, 트레이드 대상되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28 06: 02

올해 오클랜드에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가 왕따설에 시달리고 있다.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의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보스턴이 세스페데스를 다시 한 번 트레이드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세스페데스가 보스턴에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라면서 팀 구성원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 보도에 의하면 보스턴의 모든 코치들이 세스페데스를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그는 너무 독단적이다”라는 말로 세스페데스를 비난하기도 했다.
쿠바 출신의 슬러거인 세스페데스는 지난 2012년 오클랜드에 입단해 2년 동안 도합 49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핵심 타자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 7월 선발 자원인 존 레스터를 획득하는 과정에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됐다.

트레이드 전까지 101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17홈런, 67타점을 기록했던 세스페데스는 트레이드 후 51경기에서는 5개의 홈런에 그쳤다. 장타율은 4할6푼4리에서 4할2푼3리로 떨어졌다.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보스턴이 기대하는 최고의 성적도 아님은 분명했다.
내년 10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세스페데스에 대해 보스턴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세스페데스는 보스턴 잔류에 시큰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우익수 포지션에 대해서도 그리 긍정적이지 않은 발언을 했고 최근 JAY-Z를 새로운 에이전트로 선임하는 등 오히려 이적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치진들이 세스페데스를 싫어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적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세스페데스는 2015년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으며 이에 보스턴이 트레이드를 하려면 내년 안에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 현지에서는 결국 보스턴이 세스페데스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리고 있다. 내년 도약을 노리는 보스턴이 현명한 행보를 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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