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日 언론, "이대호, 후지나미에 자신감" 주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28 06: 08

2차전 홈런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격파 대상은 2년차 차세대 괴물 투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홈으로 돌아와 일본시리즈 우승을 겨냥한다. 소프트뱅크는 28일부터 30일까지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2014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 3~5차전을 치른다. 홈으로 돌아온 이대호의 방망이에 소프트뱅크에 홈 우승 여부가 달려있다.
3~5차전을 다 이겨야 홈에서 우승이 가능한 만큼 먼저 3차전을 잡는 게 급선무다. 한신은 3차전 선발로 2년차 우완 강속구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20)를 내세운다. 197cm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구속 155km를 뿌린다. 지난해 고졸 신인으로 10승을 올리며 연착륙했다.

2년차가 도니 올해도 25경기에서 163이닝을 던지며 11승8패 평균자책점 3.53 탈삼진 172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올해 소프트뱅크전 등판 기록은 없지만 이대호와는 올스타전에서 한 번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대호도 후지나미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일본 은 28일 '이대호가 후지나미에게 자신감을 보였다'며 '지난 7월19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2차전에서 대결을 펼친 바 있다. 152km 직구에 2구 만에 2루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고 전했다. 비록 맞대결 결과는 안 좋았지만 어떤 투수인지 이미지가 각인돼 있다.
이대호는 "올스타전에서 이미지가 남아있다. 직구가 빠르다"고 후지나미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했다. 은 '2차전에서 1호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는 타격감이 향상돼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대호도 "빨리 점수를 내면 투수력이 좋기 때문에 유리하다. 타자가 쳐야 한다"고 필승 의지를 나타냈다.
이대호는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2차전에서도 4타수 1안타였지만 4회 홈런으로 쐐기 1타점을 냈다. 2경기 7타수 1안타 타율 1할4푼3리이지만 1홈런 2타점으로 결정력을 발휘하고 있다. 타율에 비해 전반적으로 타구의 질이 좋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한신 마무리 오승환도 "대호의 타격감이 좋아 보인다"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이대호 역시 초구부터 과감하게 휘두르는 적극적인 타격을 펼치고 있다.
한편 27일 이동일에 고시엔구장 실내연습장에서 캐치볼로 훈련하며 몸을 푼 후지나미는 "무실점에 가깝게 막고 싶다"고 필승 의지를 보였다. 한신의 후지나미에 맞서 소프트뱅크에서는 좌완 오토나리 겐지가 3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니혼햄 파이터스와 CS 6차전에 선발로 나와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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