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2G 연속 선발' QPR, 아스톤 빌라 잡고 6G 만의 승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28 06: 51

윤석영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한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6경기 만의 승리를 거두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끄는 QPR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찰리 오스틴의 2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QPR은 2승 1무 6패(승점 7)를 기록, 최하위서 탈출했다.
이날 윤석영은 본업인 수비는 물론 왼쪽 측면을 이용한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자신의 역할을 십분 소화했다. 또한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 키커로 나서 자신의 장점인 킥력을 과시하는 등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후반 11분 아스톤 빌라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에이스인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측면을 파고드는 순간 놓치지 않고 철벽 수비로 막아내는 등 상대 공격을 원천봉쇄했고, 후반 14분에는 애슐리 웨스트우드의 경고까지 이끌어내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펄펄 날아다닌 윤석영의 활약 속에서 QPR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부터 공격적으로 아스톤 빌라에 맞서 QPR도 좌우 풀백이 활발하게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그 결과 전반 17분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앞까지 길게 날아온 크로스가 찰리 오스틴 앞까지 연결됐다. 오스틴은 지체 없이 오른발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고,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린 QPR은 1-0으로 앞서가게 됐다.
선제골 이후 전반 22분에는 윤석영이 아스톤 빌라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윤석영은 골대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낮게 깔린 공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QPR은 후반전에서도 아스톤 빌라를 밀어붙였다. 상대의 공세는 잘 막아냈고, 결정적인 순간 날카로운 역습으로 허를 찌르는 등 이제까지의 QPR과는 사뭇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벤테케를 중심으로 한 아스톤 빌라의 공격진은 QPR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으나 오히려 후반 24분 QPR에 추가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QPR은 상대의 패스 미스로 빚어진 역습 상황에서 에두아르도 바르가스의 크로스를 받은 오스틴이 추가골을 뽑아내며 2-0으로 앞서 승기를 굳혔다.
결국 실점 없이 선제골을 잘 지켜낸데 이어 쐐기골까지 터뜨린 QPR은 로버트 그린 골키퍼의 선방을 더해 지난 선덜랜드전 이후 6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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