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월드시리즈에서 2승 3패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려 벼랑 끝에 서 있는 캔자스시티 로얄즈 요드 네스트 감독이 6차전에서는 총력전을 선언했다. 네스트 감독이 기대를 걸고 있는 두 선수는 3차전 이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와 지명타자 빌리 버틀러다.
요스트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월드시리즈 6차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6차전은 29일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승 3패로 밀리고 있지만 팬들과 함께 하는 홈으로 올 수 있어서 낫다. 홈필드 어드밴티지는 대단한 것이다. (홈필드 어드밴티지를 갖게 해 준 아메리칸리그 올스타팀에 감사한다”고 말문을 연 요스트 감독은 “(6차전을 하면서)7차전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내가 우리 팀이 7차전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기는 하지만 7차전에 대해서 염려할 수 없다. 7차전에 가기 위해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6차전에 쏟아 부어야 한다”고 밝혔다.

요스트 감독은 지명타자제도가 적용되는 6차전부터는 빌리 버틀러는 물론이고 3차전 이후 선발에서 제외됐던 아오키 노리치카를 다시 선발 우익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오키는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렸던 3차전부터 5차전까지 선발에서 제외됐다. 요스트 감독은 “커프먼 스타디움보다 외야가 더 넓은 AT&T 파크에 대비해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지만 0-5 완패를 당한 5차전에서는 오히려 외야 수비가 그렇게 깔끔하지 못했다. 아오키 대신 투입 돼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던 제러드 다이슨이 중계플레이 미숙, 포구 실책 등으로 초반 실점의 빌미를 줬다.
버틀러 역시 후반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기용한다는 전략이었으나 캔자스시티가 4차전 4회 이후 5차전까지 15이닝 무득점에 그치면서 버틀러를 선발로 기용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아오키는 LA 에인절스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12타수 4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볼티모어 오리올즈와 리그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11타수 3안타 2볼넷 3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1,2차전에서 7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뒤 3차전 부터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올 해가 첫 포스트시즌 출전인 버틀러는 리그챔피언십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14타수 4안타 볼넷 1개 3타점 1득점을 올렸다. 월드시리즈 1,2차전에서도 6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리면서 상승세를 이었으나 내셔널리그 규칙이 적용되는 3차전 이후 큰 역할을 못했다. 3,4차전은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5차전 8회 대타로 한 타석에 등장했을 뿐이다. (결과는 삼진)
요스트 감독은 아오키의 타순도 원래 자신의 자리인 2번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1,2차전에서 9번 타자로 나섰던 내야수 마이클 모스타카스의 타순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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