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6차전 선발 벤추라, "후회 남기지 않겠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28 08: 52

[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막판에 몰린 캔자스시티 로얄즈의 운명은 어쩌면 이 스물 세살 짜리 새내기의 어깨에 달려 있는지도 모른다. 29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6차전에 선발로 등판하는 캔자스시티 로얄즈 우완 투수 요르다노 벤추라는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말로 각오를 밝혔다.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승 3패로 뒤져 6차전에서 패하면 1985년 이후 29년 만에 잡았던 월드시리즈 우승 기회를 날리게 된다.
벤추라는 자신의 월드시리즈 두 번째 등판에 관해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렇지만 모두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다. 우리가 자신감에 차 있는 좋은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가장 큰 목표는 어떤 아쉬움도 남겨 놓지 않는 것이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도 있기 때문에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내놓을 것이다. (나 뿐 아니라)우리 모두는 경기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팀 동료들이 자신에 대한 믿음이 큰 이유도 설명했다. 벤추라는 “내가 동료들과 소통하고 그들을 존경하는 것이 큰 이유다. 나는 내가 동료들을 존경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이것과 함께 열심히 훈련하고 동료들과 대화하는 것이 동료들 역시 나를 신뢰하고 존중해 주도록 하는 것 같다. 동료와 나 사이에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더 커졌고 그 것이 바로 내가 자신감을 갖고 등판해서 최선을 다 해 피칭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아울러 동료들도 똑같이 최선을 다 하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점이 바로 내가 등판할 때 마다 동료들 사이에 자신감이 생겨나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보통 신인선수들이 시즌 후반 경기력이 떨어지는 것에 비해 여전한 구위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오프시즌에 집에서 많은 훈련을 하는 것과 경험 많은 동료들로부터 조언을 듣기 때문”이라며 “동료들이 특히 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할 때 도움을 많이 줬다”고 밝혔다.
벤추라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6차전 샌프란시스코 선발로 예정된 제이크 피비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벤추라는 5.1이닝 8피안타 2실점(2자책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1회 선두 타자 그레고 블랑코에게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다시 안정을 찾는 새내기 답지 않는 대담한 모습을 보였다. 2-2 동점이던 6회 1사 1루에서 헌터 펜스에게 유격수 앞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켈빈 에레라로 교체 됐다. (경기는 캔자스시티의 7-2승)
월드시리즈 2차전 포함 올 포스트시즌 4경기(3경기 선발)에 나와 18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 중이다. 아직 승패는 없다. 
벤추라는 전날 고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망주 오스카 타베라스에 대해서는 “마이너리그 시절 경기도 치렀고 서로의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를 친구라고 생각했다. 유족과 그를 아는 많은 사람들을 걱정하고 있다. 아주 힘든 시간이다. 그렇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게 또 인생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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