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에 고(故) 오스카 타베라스의 가족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 우리가 5차전 승리로 기쁨에 취해있었고 들뜨고 즐거웠을 때였지만 그 소식을 들어서 너무 힘들었다. 정말 그 뉴스를 접하게 된 것은 힘든 일이었다. 엄청난 충격이었다. 고인을 모르지만 우리는 같은 집단에 소속되어 있었다. 누군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 당한 지금과 같은 뉴스를 듣게 되는 것은 비록 내가 그를 모르더라도 그건 가슴이 미어지는 것을 넘어서는 슬픔이다. 고인과 같이 플레이 했던 몇몇 선수들로부터 고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고인에게 경의를 표한다. 나와(우리 팀원들은)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타베라스의 가족, 그리고 우리 메이저리그 가족(의 슬픔)을 진심으로 깊이 생각하고 있음을 표현하기 원할 뿐이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커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 제이크 피비의 발언이다. 피비는 하루 뒤인 29일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로 나선다.
전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전도유망했던 외야수 오스카 타베라스가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타베라스는 운전 중 가로수와 충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타베라스의 사망이 알려지자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가 조의성명을 발표했고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직접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가 슬픔을 당한 고인의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 또 많은 구단과 선수들의 조의 표명이 있었다.
누군가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슬퍼하는 것은 그를 잘 아는 사람만의 몫은 아닐 것이다. ‘같은 야구선수’라는 표현이 없었어도 피비의 발언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을 것 같다.
그리고…. 가수 신해철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nangapa@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