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가 돌아왔다. 3연패 도전하는 우리은행과 5개 구단의 치열한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 홀에서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6개 구단 감독 및 팀 대표 선수가 참가해 시즌 출사표 및 각오를 밝혔다.
2014-2015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11월 1일 개막하여 2015년 3월 말까지 약 5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청주 KB스타즈와 구리 KDB생명이 맞붙는 개막전은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3월10일까지 팀당 7라운드(35경기)로 펼쳐진다. 총 105경기다. 6개 구단 중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2위 팀과 3위 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춘천 우리은행 위성을 감독을 비롯해 새롭게 감독이 선임된 인천 신한은행 정인교 감독과 부천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이 참석했다.
디펜딩 챔피언 위성우 감독은 " 3번째 시즌 맞는데 쉬운 시즌이 없다. 준비한대로 착실하게 해서 마지막에 좋은 결과 받아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승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많이 밟혔다. 그런데 대표팀에서도 밟히게 될 줄은 몰랐다. 선수들의 애정이라고 생각한다. 전혀 기분 나쁘지 않다. 올 시즌은 3연패에 도전한다. 부담은 크겠지만 또 밟히게 될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용인 삼성블루밍스로 팀 명이 바뀐 이호근 감독은 "3번째 시즌 맞는데 쉬운 시즌이 없다. 준비한대로 착실하게 해서 마지막에 좋은 결과 받아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시즌 각오를 밝혔다.
연고지를 인천으로 옮긴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우선 2년 만에 여자농구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새 시즌 기대가 되고, 대표 선수들 파견 문제로 충실히 못해서 아쉽다. 훌륭한 동료들이 나를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는 우승이다. 차분하게 도전하겠다"면서 "윤미지가 우등생으로 열심히 노력했다. 최윤아와 김규희가 좋지 않기 때문에 그가 좋은 역할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현역 감독으로 복귀한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은 "다시 여자농구로 복귀해서 정말 기브다. 하나외환은 무증유생의 각오로 임할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시즌이 되고 싶다. 끈끈한 모습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박 감독은 "대표팀 차출과 부상선수들이 늘어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많은 연습은 실시했다. 올 시즌 우리의 키워드는 리바운드다. 식스맨들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시즌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스타스 서동철 감독은 "두번째 시즌이다. 우승에 도전했는데 성과를 얻지 못했다. 1년 동안 하루도 우승에 대한 꿈을 꾸지 않은 적이 없다. 많이 생각하다 보면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 올 시즌에는 꼭 꿈을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반전을 노리고 있는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지난 2시즌 성적이 굉장히 좋지 않았다. 그래서 체력훈련을 많이 했고 선수들 각오도 대단하다. 신정자, 한예진 등 나이가 많은 선수들이 많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