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개막, "우리은행 꺾고 싶다" 5개구단 출사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0.28 11: 45

"금융권 대결서는 승리할 것"(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우리은행 꺾고 싶다"(5개 구단 감독).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 홀에서 2014-2015 여자프로농구(WKBL)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6개 구단 감독 및 팀 대표 선수가 참가해 시즌 출사표 및 각오를 밝혔다.
2014-2015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11월 1일 개막하여 2015년 3월 말까지 약 5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청주 KB스타즈와 구리 KDB생명이 맞붙는 개막전은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3월10일까지 팀당 7라운드(35경기)로 펼쳐진다. 총 105경기다. 6개 구단 중 상위 3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정규리그 2위 팀과 3위 팀이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 팀과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을 치른다.
이날 6개 구단 사령탑들은 우리은행을 꺾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지난 2시즌 동안 통합 챔피언에 오른 우리은행을 상대로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의지였다.
삼성블루밍스 이호근 감독은 "올 시즌도 국내 선수들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높아졌다. 그래서 변수가 많은 시즌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 우리팀 외에 나머지 5개팀을 모두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롭게 신한은행을 맡은 정인교 감독은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가진 팀은 2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이다. 또 지고 싶지 않은 팀 역시 우리은행이다. 우리가 외국인 선수 도입전에 6연패를 달성했는데 지난 2시즌은 내줬다. 위성우 감독과 내가 코치 포함해서 가장 오랜시간을 경험했다. 그래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싶다. 꼭 붙어보고 싶다"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종천 감독은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아니라 자신을 비롯해 KB스타즈와 KDB생명에서 우승팀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의외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은행이 가장 안정적이지만 더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KDB생명 안세환 감독은 "우리은행을 꼭 꺾고 싶다. 지난 시즌 1승 6패를 했기 때문에 반대로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3연패에 도전하는 위성우 감독은 "이호근 감독님 말에 동의한다. 국내 선수들은 전력차가 날 수 있다. 그러나 여자 농구는 외국인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시범경기는 평가하기 어렵다. 어느 팀이 우승하게 될지 장담하기 힘들다.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 금융권 싸움에서는 승리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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