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 고교 왕중왕전' 광성-경성, 경복-경기 4강 대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0.28 14: 15

올 시즌 고교 아이스하키의 최강자를 가리는 2014 고교 아이스하키 왕중왕전이 29일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막을 올린다.
세 차례에 걸쳐 치러진 정규리그 결과를 종합한 상위 4개 팀이 단판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리는 이번 대회 4강전에서는 광성고와경성고, 경기고와 경복고가 맞붙는다. 전통적으로 라이벌 관계에 있는 팀 간의 격돌이라는 점이 흥미를 더한다.
4강전 첫 번째 대진인 광성고와 경성고의 대결은 29일 낮 12시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1차 대회와 3차 대회 우승, 2차 대회 준우승 등 정규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올린 광성고가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라이벌 팀 간 단판 대결이라는 점에서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광성고의 최대 장점은 안정된 수비진이다. 주장 최진우를 축으로 한 광성고 수비는 정규리그 21경기에서 40골을 허용, 8개 고교 팀 가운데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주니어 대표팀(18세 이하) 출신 김동현이 지키는 골문도 든든하다. 공격진에서는 김 병건, 김산 등이 돋보인다.
3차리그에서 극적으로 4강 티켓을 손에 넣은 경성고는 이변 연출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기록에서는 광성고에 밀리지만 골리 서준영과 주포최운재, 안재인 등 지난해 고교 왕중왕전 준우승 멤버들이 건재해 단판 승부에서 이변 연출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광성고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1일 낮 12시에는 정규리그 종합 2위 경복고와 3위 경기고가 격돌한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이 예상된다. 전통적인 사학 라이벌인 양팀은 정규리그에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1차리그에서 경기고가 2-0 셧아웃 승을 거뒀지만 2차리그에서는 경복고가 4-0 완승으로 설욕했고 3차리그에서는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후 돌입한 승부샷에서 경기고가 이재민의 결승골로 신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경복고는 최정연, 박지환, 조성식, 조지현 등 지난해 우승 주역들이 여전히 공수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경기고는 신상윤,박훈, 정형수가 공격을 이끈다.
4강전 승자는 2일 낮 12시 고양 어울림누리빙상장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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