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빈소, 일반인 조문 행렬도 뜨겁다 "아듀 마왕"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28 14: 48

'마왕'이란 별명으로 불리며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故신해철. 그의 빈소에는 방송-가요 관계자와 연예인 동료들 뿐 아니라 일반 조문객들의 방문도 이어졌다.
28일 오후 1시부터 조문객을 맞이한 故신해철의 빈소에는 긴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장례식장 주변에는 방송-가요 관계자 회사 등에서 보낸 수많은 조화가 진을 이뤘다.  
자신을 고인의 팬이라 밝힌 한 남성은 "부산에 사는데 일이 있어 올라왔다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 어린 시절부터 신해철의 음악을 사모하며 자랐다. 아까운 사람이다. 어떻게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을까"라며 애통함을 표했다.

신해철의 빈소를 방문하고 나온 한 중년 부부 역시 "신해철의 팬으로 그를 추모하기 위해 참석했다.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생업의 자리에서 짬을 내 찾아온 터라 조문 복장을 갖추진 못했지만, 이처럼 다수의 팬들이 비통한 표정으로 세상을 떠나간 고인을 추모하며 자리를 지켰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었다.
앞서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입, 퇴원을 반복하던 중 지난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동된 신해철은 당일 복부를 개복하고 장절제 및 유착 박리술 등을 받았으나, 수술 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신해철의 장례식장은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진행된다. 시신은 화장하기로 했으며 장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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