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미, 故신해철 애도 “소중했던 우리들의 ‘마왕’...영면하시길”
OSEN 조민희 기자
발행 2014.10.28 17: 30

[OSEN=조민희 인턴기자] 가수 길미가 故신해철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길미는 2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음악도시’와 ‘고스트스테이션’은 어린 시절 내 어둡게 비워진 공간 속에 가끔씩 밤마다 찾아와 나를 채우고 치유해주는 고마운 친구였다. 주파수라는 것을 매개로 함께 하게 된 ‘우리들’ 에게 자부심, 또는 그 이상을 가지게 만들어 준 완전 소중했던 우리들의 ‘마왕’”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길미는 “그는 갔지만 그의 인생이, 또한 우리들의 인생이 오래된 나무뿌리처럼 깊고 복잡하게 뒤엉켜 녹아있는, 우리의 마음을 흔들었던, 그의 진심어린 음악들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한다. ‘아직 나는 너희들 곁에 있다’고. 준비 없이 이리도 급히 떠나보내야 함이 너무나 애통하지만 진심을 담아 좋은 곳으로 가시길 빌며 영면하시길 소망합니다. -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마왕 신해철 별세,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마왕 신해철 별세, 노랫말처럼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훨훨 나시길”, “마왕 신해철 별세, R.I.P 마왕 신해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19분 향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었다.
한편 그의 장례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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