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부터 국민 개그맨 유재석까지 故신해철의 빈소가 연예인 조문객들의 애도 행렬로 장사진을 이뤘다.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에서 열린 故신해철의 장례식에는 조용필, 유재석을 비롯한 많은 연예인 조문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이날 故신해철의 장례식장에는 싸이, 조용필, 유재석, 허지웅, 이승철, 김중만, 박슬기, 태진아, 김제동, 신대철, 한대수, 에픽하이, 임창정, 강수지, 조갑경, 유열, 이광수 등 스타들이 조문 행렬에 동참하며 애도의 뜻을 보탰다.

연예인 조문객들은 대부분 황망한 듯 비통한 표정으로 장례식장에 입장했으며 분향 후 한동안 고인의 가족-지인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며 위로를 하기도 했다.
현 대한가수협회 회장이기도 한 가수 태진아는 조문을 마치고 난 뒤 취재진에게 "이럴 수 없다. 남아있는 가족들이 더 걱정된다. 나이 어린 딸이 제일 걱정이고 가슴 아프다"며 "신해철이 나타났을 때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하나의 계보를 이어가는 중추적 자리에 확실히 서 있었던 가수 중 하나였다. 음악을 잘 하는 친구가 한동안 묻혀있지 않았나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최근 멋있게 해보려고 했는데 안타깝게 갔다"라고 비통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끝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사인은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이다.
앞서 고인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지속적인 가슴과 복부 통증으로 입, 퇴원을 반복하던 중 지난 22일 병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로 이동된 신해철은 당일 복부를 개복하고 장절제 및 유착 박리술 등을 받았으나, 수술 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
장례식장은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진행된다. 시신은 화장하기로 했으며 장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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