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밴 헤켄, 7⅓이닝 10탈삼진쇼에도 패전 위기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0.28 20: 33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5)이 수비 실책과 팀 득점 가뭄에 발목잡혔다.
밴 헤켄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4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한국 포스트시즌 3번째 등판인 밴 헤켄은 첫 승을 기대하고 등판했으나 패전 위기에 놓였다.
1회 밴 헤켄은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데 이어 황목치승, 박용택을 루킹 삼진으로 각각 처리했다. 그는 첫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화려하게 시작했다.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 구석 구석에 꽂혔다.

2회는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병규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밴 헤켄은 이진영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다. 밴 헤켄은 스나이더를 땅볼 처리한 뒤 1사 2,3루에서 손주인의 2루수 땅볼 때 선취점을 허용했다. 밴 헤켄은 최경철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밴 헤켄은 3회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정성훈, 황목치승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며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로 배트를 유인했다. 밴 헤켄은 4회에도 탈삼진 1개를 섞어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밴 헤켄은 5회 선두타자 스나이더에게 2루수 왼쪽 내야안타를 내줬다. 이어 손주인의 투수 앞 번트 타구 송구가 높게 되면서 실책으로 주자를 쌓았다. 밴 헤켄은 최경철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3루에서 오지환의 타구를 1루수가 잡아 홈에 던졌으나 포수가 포구에 실패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6회 밴 헤켄은 황목치승을 1루수 땅볼 아웃시켰다. 이어 박용택을 1루수 땅볼, 이병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호투를 이어갔다. 7회도 탈삼진 한 개를 더하며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마쳤다.
그러나 팀 타선이 문제였다. 7회말까지 상대 선발 신정락에게 묶여 1득점에 그쳤다. 밴 헤켄은 8회 선두타자 최경철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후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한현희에게 넘겼다. 한현희가 추가점을 내주면서 밴 헤켄의 자책점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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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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