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3] '이대호 3안타 폭발' 소뱅, 한신 꺾고 2승1패 역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28 22: 51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패 뒤 2연승으로 시리즈 역전에 성공했다. 4번타자 이대호가 3안타 2타점으로 폭발하며 소프트뱅크의 2연승을 견인했다.
소프트뱅크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4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 3차전을 5-1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에서 2-6으로 패했던 소프트뱅크는 2차전 2-1 신승에 이어 3차전까지 2연승,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주도권을 잡았다.
2차전에서 쐐기 솔로 홈런과 결정적인 호수비로 소프트뱅크 승리를 견인한 이대호는 3차전에서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6회 2타점 쐐기타가 결정적이었다. 소프트뱅크 좌완 선발 오토나리 겐지도 7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한신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소프트뱅크가 1회 시작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1번 야나기타 유키가 우측 펜스 깊숙한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아카시 겐지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 우치카와 세이치가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를 상대로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했다.
소프트뱅크는 계속된 1회 공격에서 이대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지만 마쓰다 노부히로의 헛스윙 삼진, 나카무라 아키라의 포수 파울플라이로 추가점은 없었다. 3회에도 1사 1·3루에서 마쓰다가 1루 파울플라이, 나카무라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점이 없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4회 요시무라 유키가 볼넷을 골라내고, 이마미야 겐타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호소카와 도오루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후지나미의 공이 크게 원바운드돼 뒤로 빠지며 낫아웃 출루했고, 그 사이 2루 주자 요시무라가 3루를 거쳐 홈으로 쇄도했다.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태그를 피해 홈을 찍으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6회 3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요시무라 유키의 중전 안타와 야나기타 유키의 몸에 맞는 볼, 아카시 겐지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우치카와가 3루 땅볼을 쳤다. 그러나 한신 3루수 니시오카 쓰요시의 2루 송구가 다소 늦으며 야수선택이 됐고, 그 사이 3루 주자 요시무라가 홈에 들어와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결정타가 터졌다. 안도 유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몸쪽 139km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스코어를 5-0으로 벌리는 쐐기타. 1회 우전 안타, 3회 좌전 안타에 이어 6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중전 적시타까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4번타자의 힘을 과시했다. 1번 야나기타가 2안타 1볼넷, 2번 아카시가 2안타 1볼넷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는 일본시리즈 데뷔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으나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마무리 오승환은 2차전에 이어 이날도 타선 침묵으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휴식을 취했다. 한신 타선은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5안타 1득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소프트뱅크와 한신은 29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시리즈 4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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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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