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3] 한신 타선 침묵, 오승환 2G 연속 등판 불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28 22: 02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2)이 2경기 연속 쉬었다. 한신의 물타선이 오승환의 등판을 저지했다.
오승환의 일본시리즈 등판이 또 불발됐다. 오승환은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치러진 2014 일본시리즈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차전에 등판하지 못했다. 한신은 소프트뱅크에 1-5 패배를 당하며 첫 승 이후 2연패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 26일 2차전에 이어 이날 3차전까지 2경기 연속 불펜에서 대기만 하다 끝났다.
오승환은 일본시리즈 데뷔전이었던 지난 25일 1차전에서 6-2로 리드한 9회 1이닝을 탈삼진 1개 포함 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한신의 승리를 지켰다. 4점차 상황이라 세이브 조건은 아니었지만 최고 153km 강속구를 뿌리며 클라이맥스시리즈(CS)에 이어 일본시리즈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후 세이브 기회는커녕 등판 기회도 오지 않고 있다. 2차전에서 한신은 안타 5개에 그치며 1-2로 패했다. 오승환은 팀이 8회 2사 1,2루로 동점 또는 역전 찬스를 만들자 불펜에서 몸 풀 준비를 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고, 한신의 1-2 패배와 함께 오승환의 등판은 무산됐다.
이날 3차전도 마찬가지였다. 2차전에 이어 이번에도 5안타 1득점에 그쳤다. 특히 7회까지 소프트뱅크 좌완 선발 오토나리 겐지에게 3안타 1볼넷으로 막혔다. 2회 1사 후 맷 머튼이 중전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 1사 후 후쿠도메 고스케가 볼넷을 골라냈으나 아라이 료타가 유격수 앞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7회에도 선두 우에모토 히로키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으나 후속 도리타니 다카시가 초구에 2루수 앞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병살타 이후 마우로 고메스의 좌전 안타가 나와 아쉬움 두 배. 결국 9회 끝날 때까지 득점을 내지 못하며 영봉패했다. 6회 3실점으로 스코어가 0-5로 벌어진 상황에서 오승환이 나올 필요는 없었다. 한신은 9회 2사 후 우에모토의 2루타와 도리타니의 적시타로 영봉패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신 선발 후지나미 신타로는 일본시리즈 데뷔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꽤 선방했지만 타선의 침묵 탓에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한신은 후지나미 이후 다카미야 가즈야가 아웃카운트 없이 안타, 볼넷을 1개씩 내주고 2실점하며 흐름을 내줬다.
안도 유야(⅓이닝) 사이우치 히로아키(2이닝)가 더 이상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한신 타선이 끝내 침묵하며 오승환의 등판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2차전에 이어 3차전도 1득점으로 철저하게 침묵한 한신 타선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오승환의 존재도 소용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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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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