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SIA] 조인성, 대상 수상-박해진 2관왕 [종합]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0.28 22: 45

배우 조인성이 올해의 아이콘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조인성은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2014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이하 2014 SI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스타일 아이콘 오브 더 이어(STYLE ICON OF THE YEAR)'를 수상했다.
이날 쟁쟁한 10인의 본상 수상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준 조인성은 "제가 받은 상 중에 가장 멋진 상이다. 멋진 수상 소감을 길게 해야하는데, 저는 이런 자리 나오면 급격한 체력 저하로 위경련이 온다"고 너스레를 덜었다. 이어 "이 상은 앞으로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다.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이 자리에 설 때마다 누군가에게 공을 돌렸는데, 이 순간만은 제 자신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2008년 SIA에서 가수 비(정지훈)와 배우 장미희가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2009년엔 배우 김혜수가, 2010년엔 배우 이병헌이, 2011년엔 차승원이, 2012년엔 배우 장동건이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가수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
대상의 후보로 선정된 스타일 아이콘 본상 수상자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배우 김수현, 김희애, 조인성, 박해진, 고아라, 유연석, 그룹 지오디(god), 걸그룹 태티서, 포미닛, 소유(씨스타)가 올해를 빛낸 '10인의 아이콘'에 선정됐다. 박해진은 특별상 K-스타일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지오디는 5명의 멤버가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현은 해외 일정으로 불참했다.
올 한해 동안 가장 주목 받은 스타일 아이콘 루키를 꼽는 '뉴 아이콘'에 위너, 성준, 한그루가 선정됐다. 특별상을 수상한 스타들 역시 눈부셨다. 글로벌 뷰티 아이콘으로 떠오른 나나가 K-뷰티상을 품에 안았다. K-스타일상은 중국에서 디자이너 합작 패션 브랜드를 론칭한 박해진이 받았다. 아이코닉 디자이너상은 스타 디자이너인 스티브&요니에게 돌아갔다.
볼거리도 풍성했다. 걸그룹 투애니원의 멤버 씨엘과 DJ디플로는 파워풀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사했다. 신해철에 대한 추모사로 시작된 정재형은 차분한 피아노 연주를 들려줬고, 포미닛은 '이름이 뭐예요' '오늘 뭐해' 등으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패션쇼를 떠올리게 하는 위너의 감각적인 오프닝 무대, 런웨이와 맞물린 10SOUL과 스컬앤하하, 프리스타일과 지조의 무대는 눈길을 끌었다. 태티서는 화사한 순백의 무대를 선사했다. 소유는 매드크라운과 함께한 '착해빠졌어'로 가을에 어울리는 쓸쓸한 감성을 전하는가 하면, 정기고와 함께한 '썸'으로 달콤함을 자아냈다.
전일 세상을 떠난 가수 신해철에 대한 추모도 잊지 않았다. 그에 대한 추모 영상이 전파를 탔고, 축하공연에 나선 정재형은 '사랑하는 이들에게'를 연주하기 전 울먹이는 목소리로 추모사를 했다. MC 장윤주와 정준영도 신해철을 언급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지오디와 태티서, 소유는 세상을 떠난 선배 가수 신해철에 대한 안타까움을 소감에 덧붙였다.
한편, SIA는 전 세계 트렌드 리더들에게 라이프스타일의 영감을 주는 이 시대 진정한 스타일 아이콘을 시상하는 행사로 올해 일곱 번째를 맞았다.
이하 수상자 명단
▲스타일 아이콘 오브 더 이어(대상)= 조인성  ▲ 2014 스타일 아이콘 10인(본상) = 김수현, 김희애, 조인성, 박해진, 고아라, 유연석, 그룹 god, 걸그룹 태티서, 포미닛, 소유(씨스타)  ▲ 뉴아이콘상 = 위너, 성준, 한그루  ▲ 아이코닉 디자이너상 =스티브&요니 ▲ K-뷰티상=나나 ▲ K-스타일상=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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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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