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3] '3안타 2타점' 이대호, "MVP? 설레발 말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28 22: 50

"아직 2경기 더 이겨야 한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4번타자 이대호(32)가 일본시리즈를 지배하고 있다. 이대호는 2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치러진 2014 일본시리즈 한신 타이거즈와 3차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6회 쐐기 2타점 적시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소프트뱅크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차전 6회 희생플라이, 2차전 4회 솔로 홈런에 이어 일본시리즈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타수 4안타 타율 3할3푼3리 1홈런 4타점으로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소프트뱅크도 이대호의 맹타에 힘입어 1패 후 2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2승1패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조심스러웠다. 그는 MVP 가능성에 대해 "설레발은 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제 시작했다. 마음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된다. 팀이 이기다 보면 되는 것이다"며 "팀이 우승하면 MVP는 누가 받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3경기 연속 타점에 대해서도 그는 "1~3번 타자들이 앞에서 계속 나가주니까 타점 기회가 오고 있다"며 "오늘 전체적으로 코스가 좋았다. 6회 2타점 적시타도 타이밍이 조금 늦어 타구가 먹혔는데 외야 수비가 깊었다. 내야를 넘어 바가지 안타가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 투수(오토나리 겐지)가 정말 잘 던져줘 타자들도 편하게 했다. 투수들의 집중력이 좋다"며 "아직 2경기를 더 이겨야 한다. 오늘 이겼다고 내일 또 이기는 게 아니다. 오늘은 오늘, 내일은 내일이라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고 2연승 상승세에도 절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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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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