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 故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이 흘러나왔다. 차유람 이규혁의 뭉클한 승리에 더해진 신해철의 음악은 감동을 배가시키며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지난주에 이어 세 번째 대결 상대인 춘천' 테니스 동호회와 대결을 펼치는 예체능팀(이형택, 전미라, 강호동, 정형돈, 신현준, 성시경, 이규혁, 차유람, 이재훈, 양상국, 성혁, 이광용)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예체능팀은 성시경-정형돈 조에 이어 성혁-이광용 조가 승리를 거둬 우승 확률을 높였다. 그러나 에이스 강호동-신현준에 이어 이재훈-양상국 조가 완패를 당하며 최약체로 평가받는 차유람-이규혁 조에게 승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경기가 돌아갔다.

긴장감 넘치는 마지막 경기. 상대 모녀팀이 첫 득점을 따냈지만, 차유람은 차분하게 한 점 한 점 올리며 첫 번째 게임을 따냈다. 이규혁은 우물쭈물하다 실점하기도 했지만, 확연히 달라진 플레이로 코트를 지배했다.
이렇게 꼴찌들의 반란은 우리동네 테니스단의 첫 승리라는 기적을 만들었다. 이규혁과 차유람을 서로를 껴안으며 기쁨을 나눴고, 멤버들은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여기에 ‘우리동네 예체능’ 제작진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신해철의 ‘민물장어의 꿈’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해 감동을 배가시켰다.
'우리동네 예체능'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