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디디에 드록바가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3개의 다른 대회서 일주일만에 3골이다.
첼시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슈롭셔 슈루즈버리 그린하우스 메도우에서 열린 2014-2014 캐피털 원 컵(리그컵)서 슈루즈버리에 2-1로 승리했다.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승리한 첼시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도 첼시는 노장 드록바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비록 상대 자책골로 승리했지만 드록바의 위엄은 그대로였다.

지난 2004년 첼시에 입단한 드록바는 EPL 최고 공격수로 각광을 받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EPL의 판도를 바꿨다. 특히 그는 첼시가 그토록 원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자신의 발끝에서 만들어 냈다.
하지만 전성기가 지나면서 중국-터키를 떠돌다 EPL도 돌아온 드록바는 현재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2경기 연속으로 풀타임 활약을 선보였다. 3일만의 2경기다. 특히 그는 모두 선제골을 터트리며 부상자가 많은 팀 사정서 완벽하게 자신의 몫을 해내고 있다.
드록바는 지난 27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4-2015 EPL 9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드록바는 후반 7분 코너킥 상황에서 파브레가스가 올린 코너킥을 헤딩 슛으로 맨유 골문에 꽂아 넣으며 첼시에 선제골을 선사했다. 드록바의 프리미어리그 골은 2012년 3월 스토크 시티전 이후 2년 7개월여 만의 득점이다.
비록 하부리그 팀이지만 슈루즈버리전서도 드록바는 풀타임 활약을 선보였다. 나이 어린 선수들이 교체되는 순간에도 드록바는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고 끝까지 경기장에 남았다. 3일만에 2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2골을 몰아친 모습에서는 전성기까지는 아니지만 변함없는 경기력을 증명해 냈다.
특히 드록바는 올 시즌 처음으로 펼친 마리보르와 UCL 경기서도 골 맛을 봤다. 물론 이날 경기서 비록 페널티킥으로 골을 터트리기는 했지만 백전노장인 그가 일주일동안 3경기서 3골을 폭발시킨 모습은 조세 무리뉴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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