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故신해철이 올 하반기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앞두고 있었던 상태여서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광고, 방송 등 섭외가 밀려들고 있던 타이밍이라 업계서는 제2의 전성기를 예측하던 상황이었던 것.
신해철은 지난 22일 쓰러지기 바로 직전까지도 JTBC '속사정쌀롱' 제작보고회 관련 의견을 나눌만큼 일에 의욕적이었던 상태. 장협착 수술만 끝나면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시작하겠다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는 앞서 출연을 확정한 '속사정 쌀롱' 뿐만 아니라, 다른 토크쇼 및 예능 프로그램으로부터도 다수의 러브콜을 받았던 상황. 평소 독보적인 입담을 자랑해온 데다 최근 토크쇼가 다시 부활하고 있는 만큼 6년만에 솔로로 컴백한 신해철에 대한 러브콜이 상당했다는 전언이다.
더구나 광고 촬영도 앞두고 있었다. 뾰족한 독설가로 이름 높았지만 최근 촌철살인의 훈훈한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청년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호감지수가 크게 높아지고 있었던 상태. 한 측근은 "광고, 방송 등 스케줄이 한창 조율되고 진행되기 직전이었다. 오랜만에 활동을 하는 거라 신해철 본인도 상당히 의욕적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신해철은 넥스트 새 앨범 신곡도 10곡 작업해둔 상태였다. 장례 절차가 끝나면 이를 세상에 어떻게 선보일지 유족과 소속사가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말 고려대 화정체육관에 대관해둔 넥스트 콘서트는 예정대로 열리며 고인을 추모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 역시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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