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 극찬, “윤석영, 나보다 낫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29 08: 29

‘전설의 풀백’ 게리 네빌(39)이 윤석영(24, 퀸스 파크 레인저스)을 극찬해 화제다.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끄는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하 QPR)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찰리 오스틴의 2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QPR은 2승 1무 6패(승점 7)를 기록, 최하위서 탈출했다.
이날 윤석영은 본업인 수비는 물론 왼쪽 측면을 이용한 활발한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공수 양면에서 자신의 역할을 십분 소화했다. 또한 프리킥 상황에서 왼발 키커로 나서 자신의 장점인 킥력을 과시하는 등 주전 경쟁에서 청신호를 밝혔다.

경기 후 네빌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방송에 출연해 윤석영의 플레이를 심층 분석했다. 그는 “윤석영에게 MOM을 주고 싶다. 리버풀전에도 경기력이 좋았고, 오늘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구체적인 윤석영의 장점에 대해 네빌은 “모든 플레이에 에너지가 넘치고, 최근 2경기 단점이 없다. 오버래핑도 잘하고 수비전환도 빠르다. 스피드도 빠르고 공격차단도 잘했다. 전반에 대단한 수비를 해냈다”며 칭찬했다.
특히 윤석영이 상대 슈팅을 육탄으로 막는 장면을 보고 “이 집요한 모습을 보라. 이 장면은 골이라 생각했다. 정말 중요한 수비였다. 주목받지 못했지만 중요한 플레이다. 이런 플레이가 팀원 전체에게 영향을 줬다. 윤석영은 매우 헌신적인 선수다. 적극적으로 태클도 아끼지 않는다. 이런 플레이가 관중들을 일어나게 만든다”고 극찬했다.
네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측면수비수로 전설적인 활약을 펼쳤다. 동포지션 최고의 선수가 윤석영을 극찬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사회자는 “게리 네빌 스타일의 풀백”이라며 한마디 거들었다. 그러자 네빌은 “나보다 나은 것 같다”면서 자신의 칭찬이 허언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윤석영이 지금과 같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주전자리를 굳히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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