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Hi FC(이하 고양) 선수들이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정한 'K리그 축구의 날'인 지난 28일 고양원당초등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축구클리닉, 진로상담 및 올바른 식사 예절 교육을 펼쳤다.
고양은 '고양 HiFC와 경기도 고양 교육청이 함께하는 청소년의 웃음! 고양의 미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고양을 포함한 K리그 15개 구단들도 각 구단 특유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 밥퍼 프로그램

고양 선수단은 오전 11시 50분, 6학년 점심시간 30분전 교실 문을 두드렸다. 선수들의 등장에 교실은 순식간에 "진짜 키 크다", "완전 멋있어요"라며 여기저기 탄성이 터졌나왔다.
이날 일일 체육교사로 재능기부를 실천한 이훈, 김지웅, 박성호, 이세환, 김상균, 이성재는 여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사인 공세를 받는 등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자기 소개 시간 이후 진행된 '선수들과의 대화시간'에서는 남학생들로부터 축구 선수들을 되기 위한 질문공세를 온전히 받아내기도 했다.
오후 12시 20분. 점심시간이 시간되자 선수들은 교실 앞에서 아이들에게 급식 배식을 실시했다. 아이들은 기존 선생님과 동급생들에게 배식을 받아오다, 선수들에게 배식을 받자, 마냥 신기한 표정이었다.

▲ 함께하는 체육수업
서로 어색함이 가신 뒤, 고양 선수단과 아이들은 운동장으로 몸을 옮겼다. 5분 정도의 몸풀기 체조가 끝난 뒤, 아이들은 반 대항으로 '손으로 볼 이어가기 게임'에 나섰다. 아이들은 승부사의 기질을 보이며 학우들에게 빠르게 볼을 전달, 정해진 반환점으로 힘차게 달렸다. 체육수업을 여학생들이 기피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것은 물론, 남녀 학생 모두 즐겁게 체육 레크리에이션 수업을 즐겼다.
25분간의 몸풀기 게임이 끝난 뒤, 미니 축구게임이 열렸다. 남학생들은 반별 대표로 축구시합을 진행했다. 아이들의 눈빛 만큼은 A매치를 앞두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와도 같았다는 것이 고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여자 아이들은 국가대표 경기를 응원하듯 열정적인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참가한 이모(13) 군은 "원래 축구를 좋아해 국가대표 경기나 새벽시간 유명 해외 축구리그 경기를 본적은 많다. 그러나 고양 Hi FC 경기를 본적을 별로 없다"며 "앞으로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아 오늘 학교를 방문해 준 선수들을 꼭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 박성호는 활동 후 "이번 방문이 처음에는 어색하고 민망했지만, 먼저 아이들이 다가와주고 안기는 등 이제는 아이들이 친동생처럼 가깝게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박성호는 "앞으로 저희를 응원해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잔여 경기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며 "특히 오는 11월 2일 충주험멜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고양은 오는 11월 2일 오후 2시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충주험멜FC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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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Hi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