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기성용(25, 스완지 시티) 입장에서는 아쉬운 선택이었다.
기성용의 스완지 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탈 원 컵(리그컵) 4라운드(16강) 리버풀과의 16강전에서 마리오 발로텔리와 로브렌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기성용은 출전 명단서 제외됐다.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서 빡빡한 일정을 치러왔다. 기성용은 26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개리 몽크 스완지 시티 감독은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기성용을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결장은 여러모로 아쉽다. 그는 리그컵을 앞두고 영국축구매체 ‘트라이벌 풋볼’과 가진 인터뷰에서 “10월에는 항상 리그컵을 뛰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강한 팀과 붙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리버풀전 승리를 자신했다.
선덜랜드 임대시절 기성용은 2년 연속 리그컵 결승전에 진출한 바 있다. 기성용은 “웸블리에서 3년 연속 뛰고 싶다. 리버풀에 좋은 선수가 많아 힘들겠지만 이 경기를 즐기고 싶다. 우리는 기회가 있다”며 리그컵에 유독 애정을 보였다.
리버풀전 패배로 기성용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휴식을 취한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에 올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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